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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MKT Ag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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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의 비딩, 위기는 언제나 익숙치 않다 제안 수주에 목이 말랐다. 지난해 준비했던 제안들이 줄줄이 물을 들이켰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갈증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 거기에 당연히 연장될 줄 알았던 프로젝트가 의외로 드롭되면서 큰 덩어리가 빠지게 되었다. 그만큼의 비용을 감당해 줄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필요했던 인력을 유지시키는 명분도 함께 사라져서 최악의 경우 부서장에게 살생부(?)가 주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까지 닥쳤다. 연봉협상을 앞둔 상황이라 더 조급했을 것이다. 현재 계약기간이 남아있거나 연장 제안에 성공한 프로젝트의 비용을 다 더하더라도 월 1,000~2,000만 원 규모의 프로젝트 3~4개가 더 필요했고, 내부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평균 단가가 월 1,000만 원 규모임을 감안했을 때, 월 6,0..
브랜드의 비전을 에이전시가 내놓는다? 에이전시의 역할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까? 그간 경험한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에이전시의 역할은 브랜드가 가진 비전과 가치를 디지털 환경 내에서 전문성을 더해 고객의 언어로 잘 만들어 쉽게 전달하는 것이다. 보통은 브랜드에서 먼저 디지털 영역에서 브랜드가 가져가야 할 정성, 정량 목표를 설정하고 메시지의 방향성 등을 정리해 에이전시에게 전달하면 에이전시는 제안서의 형식으로 메시지를 정제하고 임팩트 있는 키워드를 뽑아 제안하게 된다. 그리고 메시지 목표가 정해지면 그들만의 노하우와 실행력으로 디지털 내에 브랜드 포션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수행한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브랜드라 하더라도 회사가 가진 목표와 방향성, 지향점은 내부 직원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기 마련. 에이전시의 업계 경험이 많은 담당자의 역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