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잘함과 못함 사이에는 디테일이 있다 나는 '일잘'인가, '일못'인가? 하루하루 쪼개듯 타성에 젖어 살다 보니 나에게 스스로 질문하는 걸 잊고 살았다. 나는 정말 일을 잘하는 사람인가, 일잘과 일못을 나누는 기준은 어디 있는가, 누구의 잣대로 평가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그래서, 그러므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한때 '일잘, 일못'이라는 키워드가 유행처럼 번진적이 있다. 페이스북에는 '일 못하는 사람 유니온'이라는 그룹도 있는데 '일못 제보'와 '일못 고백' 글들이 넘쳐난다. 그렇다. 나도 그룹 회원이다. 두 회사를 다니면서 팀장 직함을 달고 있었는데, 예전의 팀장 역할과 지금의 팀장의 역할은 사뭇 다르다. 이전 회사에서는 프로젝트에 대해 책임감 있는 운영, 신규 프로젝트의 수주가 임무의 8~9할을.. 이전 1 다음